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곳 청라 한승희 해운대 미포 문텐로드 길목 봄은 봄인가 봐 봄날이 꾸며놓은 자리 언덕 위의 집, 풍경이 푸르다 못해 눈이 부시다 바람은 여유롭게 분홍빛 열정에 한창이다 해변열차에 몸을 싫고 바다를 바라보니 해안 절경의 옥색 물빛에 그림 같은 청사포가 하늘빛 물보라에 일렁거리는 포문을 비경과 바다와 철길이 어우러져 탄성을 지르면서 화려하고 찬란한 바닷가 에머럴드빛은 봄봄 봄 탓인가 호수처럼 넉넉하고 잔잔한 조각조각 소곤소곤 읊조리는 물결소리 바람도 없이 여울로 흐르듯 적당한 거리에 송정역이 매력적이다 서핑을 즐기는 마니아들 물 위를 걷는 게 신기하다 백사장을 배경 삼아 바닷바람 콧노래를 열차길 따라 산책길이 목재 테크라 안정적이다 바위섬 경관에 고고한 눈호강을 깍듯한 몽돌이 해초의 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