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닮은 자운영 청라 한승희 지워진 기억에서 추억을 줍고 유년을 소환하여 깔깔거리며 보랏빛 꽃을 꺾던 회상에 젖는다 들꽃처럼 돋아난 자운영 이랑에서 꽃시계와 목걸이를 만들어 채워주던 숨은 그리움 한 자락 그 친구는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나비가 하늘거리던 그곳의 풍경 그 흙과 땅은 그 자리에 있어도 그림 속으로 눈 속으로 회상한다 아담한 들판에서 뛰어놀며 꽃가마 탄 듯 누비던 풀꽃 속에 영원히 피어있는 자운영이 되리라 청보리가 익어가는 어느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