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겹고 향기로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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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련정 호수 공원 / 청라

이천시 안흥리 애련정 도심 속의 호수가 만추의 가을빛에 여유롭고 운치 있는 풍경에 빠져 군자의 기품을 자랑하듯 둥지 내린 여운이 그 자리에 소복한 채 연혁의 글 귀속에 풍겨 나는 싱그러움 초록이 물들인 황금빛 감동을 애련정 산책료와 호수 공원 버드나무 가지가 호숫물에 잠겨있는 이색적인 풍경이 한폭의 그림이다 정화의 거리에 안흥리 젖줄로 고고하게 속삭이는 물안개 독백의 풍경이 외롭지 않을 문장가들의 시가 단풍에앉아 속삭인다 다정한 눈빛이 물가에서 맴돌고 물풀은 그 사연 알고 있을걸 알록달록 물들인 애련정의 가을이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고...

청라의 공간 2022.12.05 (107)

선자령에서 / 청라

설산을 올려보며 꿈만 먹다 눈꽃의 잔등에 새긴 속삭임 정상을 향하는 소망에 들떠다 무장한 아이젠에 차분한 눈발도 어찌 그리 세차게 퍼붓던지 설피의 풍경에 아찔한 그림 바람이 재촉하니 울보가 되고 눈물도 피었다 지는 산마루길 발걸음은 돌덩이처럼 무겁고 머릿결에 고드름 스르르 잠이 들다 눈꽃은 얼굴에 내리고 선자령의 정상에 우뚝 선 감회의 순간 어찌 잊으리 선자령을 순백의 눈꽃을 가슴에 담고 설산은 하얗게 그리움만 피우더라 잊었던 추억과 그날 그 시간 대관령과 백두대관 설국의 힘 바람 속에 임도 떠나고 흔적 위의 향기만 가슴에 남아 그 눈꽃 구름 잡고 정처 없이 나른다

청라의 공간 2022.12.02 (106)

가을이 떠나간다

가을이 떠나간다 청라 한승희 수북이 떨어지는 낙엽이 바람에 밀려갈 때 가을이 떠나는 줄 알았다 허전한 마음 가슴을 파고드는 고고한 잎사귀를 그 누가 알았겠는가 거리에서 몸을 뒹굴지라도 청춘은 오래갈 줄 알았건만 기다림이란 없는 듯 바람이 숙명인가 정착도 없이 흩어지는 낙엽들이 차가운 인도가 안식처인가 곱게 입은 낙엽 한 장 너울대며 바람에 날려 가도 눈보라의 추억을 만들까

청라의 공간 2022.11.15 (209)

곡교천 은행나무

ㆍ 바람이 정다웠나 부채질하는 해랑 소리 갈바람 불어오는 소슬한 눈길에 살랑거리는 단풍잎 사이로 소복한 발걸음의 미소가 가벼운 듯 어깨 위로 감사는 눈길이 곳곳에 채우고 채워진 거리 가을의 채색 속으로 빠져들다 아직 떨어지고 싶지 않은 분신들 누구를 위해 심호흡하는 걸까 노을빛에 젖어가며 타오르는 사심의 불꽃이 기약 없이 따라가는 시간을 끝자락 밟고 걷는 환한 표정으로 가을이라는 달콤한 계절에 추억여행 오래 기억하리 곡교천 유유한 갈대꽃을 보듬고.

청라의 공간 2022.11.08 (112)

무섬 마을 / 청라

물빛이 마주치는 강물 마을과 마을을 외나무다리로 연결한 풍광을 만든 무섬 마을 물굽이를 감싸는 듯 노란 금모래 굽이치며 부서지는 강바닥을 손뼉 치며 부추기는 물소리 마주 보고 인정을 보듬는다 추상적인 자연의 섭리 강마을의 물소리 깊어졌다 잔잔한 여울로 재잘거리고 여백의 마음에 추억을 담아 가끔씩 꺼내보는 흔적을 미소가 담긴 동행한 푸른 물이 잇몸을 보이며 그 품에 속삭인다 Brown & Dana - The Ace Of Sorrow

청라의 공간 2022.11.03 (125)

산사 음악회 / 청라

별빛이 총총한 백양산 자락에 시월의 마지막 밤 불자와 정겨운 풍경 산사 음악회를 여는 자리에 시간의 흐름 공간을 풀어놓고 합장하며 부르는 고운 선율들 잔잔한 풍경소리 바람에 녹아 하늘에 퍼지는 사랑의 열기 합장하는 한마음 비색에 수놓아 열린 하늘 열린 음악 열린 생각을 삼광사의 마지막 잎새는 기쁨의 함성이 아름답게 무르익어 청춘을 돌려 달라는 임의 가락은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깊어가는 가을밤에 어우러진 메아리의 함성이 백양산에 높이 뜨고 손과 손을 맞잡은 산사 음악회 시월과 십일월의 그 향기 억조창생 번뇌를 천년 무게에 녹이리라 어느 해 부산 삼광사에서 시월의 마지막 밤에

청라의 공간 2022.10.29 (113)

가을 여인아 / 청라

화사한 가을날 바람도 구름도 붉게 물든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동행한 자유의 여신이 속삭이듯 담긴 미소 만남의 약속 따라 걷는다 차 한잔에 우연히 약속이 되어버린 값진 날 길고도 짧은 여정을 되돌아 속살을 알알이 털어내며 여기에 앉은 여유 완성이 미완성을 허물고 가을이 여물어 엮어진 미소 거리는 거리 일부뿐 좁혀지지 않던 우정의 색깔도 거리는 좁더라 살 찌운 풍요의 자리 알알이 엮으면 마음의 풍요 눈꽃 녹듯 설빙의 수다에 웃음꽃 풀어놓고 가을꽃 세 여인 행복한 날이었다 2022, 10, 14,

청라의 공간 2022.10.22 (120)

징검다리 / 청라

물안개가 손짓하듯 유수는 얕은데 물살이 굴러간다 산 그림자 그늘아래 맞은편 사람들 훔치는 표정 휘청거리는 야릇한 풍경 발자국 연가로 찍으며 물여울을 이루고 정화의 물소리 변신을 흘린다 징검다리 한발 두발 손을 잡고 걷던 어느 날 보랏빛 바닥은 여유롭게 강어귀에 쑥부쟁이 사랑의 연가를 밤새 불러 불덩이로 피었다 구름에 취하고 이슬방울 몰래 따먹고 마른 대궁은 바람에 서있다

청라의 공간 2022.10.11 (133)

낙엽으로 가는 길 / 청라

낙엽으로 가는 길 청라 한승희 깊은 그늘이 있을 때 숲길의 향기를 모른 채 풍성하게 머물렀던 푸른 잎새 계절의 바퀴를 어찌하리까 가을이 곱게 익어가니 돌아보지 않고 무작정 떠난다고 바람 친구가 그냥 둘 것인가 무엇이 그리 급한지 가만있어도 가냘픈 바람의 끝을 알고 노랗게 물드는 가을을 탓하리까 스산한 바람을 원망하리까 2022, 10, 10, 패트김 - 가을이 오는 소리

청라의 공간 2022.10.10 (113)

기억의 뜰에 서서 / 청라 한승희

기억의 뜰에 서서 / 청라너를 보면 유년이 그립다장독대 담장 아래 곱게 핀 꽃송이그냥 두면 될 것을좁은 생각이 화를 불렀나 봐책상 위에 꽂아 두고 싶은 마음그때는 왜 그랬는지꺾지 말라는 어머니의 당부를그 순간은 깊은 뜻을 몰랐다꽃도 아프다고예쁘게 피울거라 아픔을 참고 참았을 깊은 뜻을그 정서를 어찌 알겠는가바람에 일렁거리는 향기잠시 여백에 앉아 지난 시간 추억을 회상한다 2022, 10, 9, body, #primaryContent{background-image:url(https://t1.daumcdn.net/cafeattach/1MThB/d1c13e5590fd9142b93587d4554c31bc568f3e52),url(https://t1.daum..

청라의 공간 2022.10.08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