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봄호(19호) 여름호 시편(20호)
무작정 떠나고 싶다 / 한 승 희 (여름호) 아무런 약속 없이 그냥 홀연히 떠나고 싶다 마음은 가고 싶어도 몸이 따라가지 않았는데 나를 향해 손짓하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새처럼 훨훨 날고 싶다 사방의 울타리보다 나를 위해 마음껏 살고 하늘 바라보며 메아리로 달리고 싶다 떠나간 임아 오늘은 목청껏 불러보고 환상으로 번지는 환희를 펼치며 꿈으로 선회하는 웃음을 날려 보낸다. 한 승 희 경남 김해 출생, 《아람문학봄호》 (2009년), 《문학도시》 (2012) 영호남문인협회 부회장 부산문인협회 상임이사, 동래문인협회 부회장, 부산시인협회 회원 동래문인협회 작품상, 시집 『아버지의 자전거』 공저시집다수 무공해 길 (19호) 봄호 한 승 희 강물위에 안개자국 나르고 바람꽃에 서린 얼음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