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겹고 향기로운 공간!

청라의 공간

창 너머 비를 바라보며

그나래 2021. 7. 7. 17:20

 





창 너머 비를 바라보며 / 청라 한승희 안개가 자욱하여 비를 만날 수가 없다 아픈가 슬픈가 눈물이 많아 닦지 못한 채 나에게로 흐른다 커피 한잔에 너를 삼키며 위대한 자연의 힘에 표정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노출해버리는 너 어김없는 계절은 때를 맞춘다 어슴프레 번져가는 자연의 섭리 아무리 맑고 고운들 종일 내리는 빗소리는 유년도 추억도 모두 떠나고 비와 마주 앉은 회환은 여름날의 꿉꿉한 순환의 장마뿐이라요 2021, 7, 7,

 

창 너머 비를 바라보며 / 청라 한승희

 
안개가 자욱하여 
비를 만날 수가 없다 
아픈가 슬픈가 

눈물이 많아 닦지 못한 채

나에게로 흐른다

 
커피 한잔에 너를 삼키며 
위대한 자연의 힘에 

표정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노출해버리는 너 
어김없는 계절은 때를 맞춘다

 
어슴프레 번져가는 

자연의 섭리 
아무리 맑고 고운들 
종일 내리는 빗소리는 
유년도 추억도 모두 떠나고


비와 마주 앉은 회환은 
여름날의 꿉꿉한

순환의 장마뿐이라요

 

2021, 7, 7,














'청라의 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빗속의 당신은  (0) 2021.08.21
외로운 바다 송정  (0) 2021.08.20
순수한 언어의 만남  (0) 2021.06.17
유월의 당신  (0) 2021.06.01
아버지와 여행을  (0) 2021.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