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의 공간
보고 싶어도 詩 / 한승희 맑은 바람이 내내 흔들어도 은근히 보고 싶은 마음 감추고 감추어도 너를 향한 진심들이 가슴에 묻어 두었던 기억에서 오랜 보고픔으로 돌아보는 내 시선에 적막이 숨어들어 스쳐가도 어둠살이 내려는 그리움으로 사방이 울어 대는 소리에 눈물이 차 올라도 한줄기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낮게 젖어드는 두려움 서로의 마음을 헤아릴 뿐 가슴에는 외로움이 앙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