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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의 공간

보고 싶어도

그나래 2022. 4. 11. 13:13

보고 싶어도

詩 / 한승희
맑은 바람이 내내 흔들어도
은근히 보고 싶은 마음 
감추고 감추어도
너를 향한 진심들이 
가슴에 묻어 두었던 기억에서
오랜 보고픔으로
돌아보는 내 시선에
적막이 숨어들어 스쳐가도
어둠살이 내려는 그리움으로
사방이 울어 대는 소리에
눈물이 차 올라도
한줄기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낮게 젖어드는 두려움
서로의 마음을 헤아릴 뿐
가슴에는 외로움이 앙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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