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겹고 향기로운 공간!

청라의 공간

태화강 대숲에서

그나래 2022. 4. 6. 15:00

태화강 대숲에서

봄햇살이 따가운 날
대나무 생태원의 들목에 국가정원
바람이 마른기침을 삼키듯
제각각 이름표를 달고 손님을 마중한다
회심의 대궁이 검은색 노란색 황갈색 등을
연약한 품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물 건너 우리 땅에 인연 맺은 녀석들
나는야 한국인 친구라고 살포시 손짓한다

우람하게 큰 키를 자랑하듯
울창한 숲 사이로 오밀조밀한 오솔길에
울타리가 필요 없는 쉼터에 테마정원
쭉쭉 솟은 멋쟁이로 눈이 부셔
한 폭의 수채화를 감동으로 바라본다
음이온이 휘감아 걷고 걸어도
상큼한 힘이 있듯 그곳에 가고 싶다
함께 걷자 십리대숲

2022. 4. 4.

'청라의 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채밭에서  (0) 2022.04.13
보고 싶어도  (0) 2022.04.11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곳  (0) 2022.04.06
봄바람아  (0) 2022.04.01
그대와 차 한잔  (0) 2022.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