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의 공간
아름다운 길 / 청라 한승희 산책길 열렸어도 한가롭고 마을 길 열렸어도 동행할 사람 없고 들풀이 무성하게 덥혀있는 길 돌아보는 시간들은 희망이고 끈질긴 생명력이 서러움에 겨워라 된바람 불어오니 조용하고 우연히 나들이 나섰더니 서로를 향해 손 내미는 사람 없고 아쉬움에 겹겹이 쌓인 안개 추억이 그득그득 반가운 길이지만 아름다운 산책길에 멈춘 듯 초연히 바라보고 섰는데 그림자만 소복하게 뒷짐 지고 가더라 2024,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