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선물일까 / 청라 한 폭의 수채화가 눈부신 꽃잎을 열고 꽃밭으로 피어오른다 한 아름 암호로 묶인 선물 동녘의 새벽을 힘차게 열어젖힌 잎사귀의 붉은 정열을 감동의 색깔은 첫사랑처럼 두 손을 모은 새해를 여는 첫 여명 물빛시향을 마주한 마른 가지에 이랑을 헤치고 힘차게 출발하는 시작이 달마다 풀어야 하는 선물 보따리 기다림도 희망찬 여행이 되어 안개에 피어나서 어느새 찬란한 토끼해 새벽을 아는 먼 수평선에 희망을 밀어 올린다 청라의 공간 2023.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