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의 공간
너를 찾아갔다가 청라 / 한승희 너를 보러 나섰다가 만나지도 못하고 빈 걸음에 돌아오면서 아픔이 깊어지더라 낯선 바람 무겁고 아프고 달래지도 못하고 돌아오는 등줄기에 마른 꽃잎 아파서 사각이더라 강물에 삭힌 계절 깊은 바람에 부서져도 품어주는 온기에 꽃 진 자리 뜨겁기만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