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의 공간
그대는 바람의 벚꽃 / 청라 한승희 누구의 속삭임인지 바람을 따라 외로운 향기 한들한들 소리 없는 외침인가 살짝 미소 짓는 듯 수줍은 가슴을 비집고 들어와 천변의 꽃자리 열어놓았다 가슴이 울렁거려 곁에 서면 날아갈까 숨죽인 채 흔들리는 가냘픈 분신들 혼잣말로 토해내는 바람둥이 잔잔한 가슴에 스며들어 남몰래 감춘 비밀 속앓이에 아물지 않아도 그대는 향기를 품고 눈물을 이겨내고 허공에 홀로 미소를 짓는다 2024,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