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겹고 향기로운 공간!

청라의 공간

이슬 꽃 여인

그나래 2024. 9. 26. 14:20



​이슬 꽃 여인 / 청라 한승희 요염한 속살 미동도 없이 벚나무 호숫가에 홀로 핀 꽃 천변의 강 따라 젖어서 바람의 언덕에 걸쳐진 순간을 촘촘한 생명의 눈빛을 동행의 사유를 품고서 수척한 비명에 고고한 정염 풀빛 여인은 숨죽이는 곳 한 가닥 연민을 품고 발소리에 밀려서 떨어질까 ​ 곁에서지 못한 채로 어느새 풀숲은 눈물방울 한가슴 고해의 무게​ 영롱한 풀잎은 침묵의 빛에 햇살이 온몸을 비추자​ 눈물이 그렁그렁 맴돌고 있다 2024, 9,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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