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겹고 향기로운 공간!

청라의 공간

곡교천 은행나무

그나래 2022. 11. 8. 12:21



바람이 정다웠나
부채질하는 해랑 소리
갈바람 불어오는 소슬한 눈길에
살랑거리는 단풍잎 사이로
소복한 발걸음의 미소가 가벼운 듯

어깨 위로 감사는 눈길이
곳곳에 채우고 채워진 거리
가을의 채색 속으로 빠져들다
아직 떨어지고 싶지 않은 분신들
누구를 위해 심호흡하는 걸까

노을빛에 젖어가며
타오르는 사심의 불꽃이
기약 없이 따라가는 시간을
끝자락 밟고 걷는 환한 표정으로
가을이라는 달콤한 계절에
추억여행 오래 기억하리
곡교천 유유한 갈대꽃을 보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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