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겹고 향기로운 공간!

청라의 공간

산사 음악회 / 청라

그나래 2022. 10. 29. 19:34


별빛이 총총한 백양산 자락에

시월의 마지막 밤 불자와 정겨운 풍경
산사 음악회를 여는 자리에
시간의 흐름 공간을 풀어놓고
합장하며 부르는 고운 선율들

잔잔한 풍경소리 바람에 녹아
하늘에 퍼지는 사랑의 열기
합장하는 한마음 비색에 수놓아
열린 하늘 열린 음악 열린 생각을
삼광사의 마지막 잎새는
기쁨의 함성이 아름답게 무르익어

청춘을 돌려 달라는 임의 가락은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깊어가는 가을밤에 어우러진
메아리의 함성이 백양산에 높이 뜨고
손과 손을 맞잡은 산사 음악회
시월과 십일월의 그 향기
억조창생 번뇌를 천년 무게에 녹이리라


어느 해 부산 삼광사에서 시월의 마지막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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