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강물의 자태
물너울에 유유자적 쾌거의 숭어 떼
잠자리 날개를 잡고
강바람에 사랑을 속삭인다
입도 열고 몸도 열고
매혹적인 아기 숭어 떼
분주하고 부산한 자맥질에
햇살은 벌거벗은 채
제 것인 양 구경만 즐긴다
숭어 떼에 매료된 나들목
색채의 유리 밭에 부드러운 눈길이
요지경 세상이 되어
구름 속에 푸른빛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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