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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의 공간

그냥 보고 싶다 / 청라

그나래 2022. 8. 12. 10:55

 

 

 

 

그냥 보고싶다 / 청라

 

그리움에 북받쳐 그냥
너를 떠올리고 웃는 얼굴 음미하며
그 시간을 끄집어낸다

현재는 아프고 흔들리고
갈증에 목말라 벗어나기 힘들지만

미래는 푸르고 창대하다

 

당당해야 하는 너를 어쩌자고
나뭇잎 바람에 깃발이 꺾이듯
인내는 아프고 가슴이 무척 시리다

 

마당가 목련도 마로니에도
감나무는 햇살에 홍조 띤 얼굴로
추억 깔고 있을지도 모르고
영원한 숙제가 아니길 바란다

한 자리에 앉는 그날을 기다리며

사랑하는 동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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