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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의 공간

오월에게

그나래 2022. 5. 7. 12:24

오월에게 / 청라 한승희 사소한 일상이 달빛처럼 내 무거운 부위를 편안하게 누이고 잠자리에서 별을 헤다가 하나둘 천 번을 세고 되뇌며 쫓아가다 마치 꿈속으로 빠져든다 어릴 적 엄마 무릎 베고 편안하게 사심 없이 잠들었던 내가 이제는 마음이 애절하고 폭신한 베개의 기운을 받아도 어디서나 쉽게 꿀잠을 못 잔다 추구하는 것들이 퇴색되고 갈등하며 사는 동안 삶의 만족과 본질이 경쟁하고 의미를 부여할 만큼 판단하는 것이 달라진다는 느낌에서 어느새 오월에는 잠시 돌아보는 동안 살아도 그리움은 빈자리 어머님의 진심이 담긴 그때 그림자에 갇혀서 사랑과 열정은 속도가 다를 뿐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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