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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의 공간

그날의 외로운 마중

그나래 2022. 4. 19. 12:58

그날의 외로운 마중 청라 한승희 지나치면 스쳐가고 불러도 그냥 그대로 모른 척 가버릴 순간을 무심한 강산이 몇 바퀴나 돌았을까 그때 그 사람이 아니었음을 한적한 갯마을의 풍경 낡아 덜컹거리는 마을버스 닫아도 스르륵 열리는 창문의 틈새에서 잠시의 만남에 그림자는 아직 그대로인데 마음이 혼미해지는 외딴섬 아련하고 무상함을 마주한 모습에서 좁혀진 어깨가 초로의 연륜에 묻힌 채 어느 바닷가의 소박한 그림이 푸르다 인생은 저물고 누군지 모를 그 사람 십 분의 만남이 소녀는 늘 그리워했노라고 지난날을 허물면서 그런 게 그런 느낌이었나 산다는 건 한 편의 드라마에 비유된다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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