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정상에서
따가운 산빛에 마음을 조여 매고
풀잎이 머금은 이슬처럼
은근한 기쁨의 순간 아들과의 산행
땀방울에 젖은 붉게 번지는 미소
오수에 빠져들 시간
다시 못 올 것 같은 예감에
마음은 마이봉을 향하고
맑은 하늘 부드러운 기운에
최고의 인연을 만나러 가는 그 길
가벼운 발자국은 조우에 부풀고
정상의 하늘을 그려내는 산길 표지판
구불구불한 자연의 품속에
안개처럼 피어나는 절정의 미소
바람꽃 한 자락 들이마시고
한 몸에 안기는 자연의 풍광
해후의 악수에 세속의 바람
그리워하다 품은 정복의 진산에서
걷고 또 걸으며 아름다운 하루였다
'1시집 발간 (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속 없는 기다림...p116 (0) | 2020.02.15 |
---|---|
낙엽 밟는 발자국...p115 (0) | 2020.02.15 |
그리움은 눈물이더라...p113 (0) | 2020.02.13 |
바람이 부는 날...p112 (0) | 2020.02.13 |
제 5 부~ 몰운대를 품다...p 111 (0) | 2020.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