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의 공간
가을 장미 청라 한승희 잡힐 듯 말 듯 네가 있어 감춘 사랑 작은 기쁨으로 크다랗게 마주보고 웃게하고 사랑해서 행복했다 진홍빛 꽃 진 자리 가시가 맺혀 연모하는 정 흥건히 고여 햇살에 내민 속살 흩어져 날아가고 흠모하던 꼬마 장미 기억으로 묻어두고 마른 울음 말라서 부서져도 푸른 날개 품에서 아픈 몸 감추며 사랑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