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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의 공간

오늘 뭐하니 / 청라

그나래 2022. 12. 11. 12:07

 

운무에 가려진 물빛
차가움과 시원함이 교차하고
여명을 깨우는 물빛을 따라
걸어도 물빛은 나를 비켜가면서
그림자는 푸르게 웃는다


새벽바람은 싸늘하게

휘청거리고 가로수 초목들도
출렁거리며 매력에 흠뻑 젖어

교감하는 열린 마음에
그대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사색에 번지는 그리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여유를 묻고
희야 뭐하니 라는 메시지가
물결 속에 밀려오는 듯
가슴에 잔잔하게 번져간다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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