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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거리마다
그 사람의 체취 흔들리 건만
그대의 향기는 어디에도 없다
내 마음의 뜨락에 감춰진
그대의 빈자리가
바람에 흔들리고 울고 있는데
만나고 헤어지는 게
어찌 계절의 상처 뿐이 리오
그대의 그림자 무엇으로 채우리
그리움은 흐르는 구름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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