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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위에 가을바람이 앉았다
새살처럼 가을이 고개를 내밀고
어느 날 갑자기 빗장을 열며
가을 길목에 한 자락 바람이 않는다
멋스러운 계절에
풋풋하고 소슬한 바람
감각으로 살갖으로 느껴지는
가을의 향기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그대의 가을을 감싸주듯
마음껏 안고 품고 싶다
곁에 오라 함께 걷고싶다
가을의 속삭임 꽃잎처럼 휘날리던
잔잔한 그 시절이 그립다고
그리움 실어 가을에게 전한다
그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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