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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의 공간

방아섬은 지금 / 청라

그나래 2022. 8. 26. 22:16

 

 

해풍과 바람의 길 마중

육지와 근거리의 방아섬

비릿한 갯바람 풍선처럼 부풀어

바닷가 햇살이 따사롭다

 

매혹적인 시월의 끝자락

통나무집 거실의 차 향에

연민이 베인 해풍의 미소

포근함을 품은 섬자락에

 

저물녘 불어나던 만수가

새벽 바닷가의 풍경도 물속에 들고

여명에 동동 떠는가 싶더니

작은 섬들이 시야에서 멀어지고

 

 안개 짙은 바다가 마당인양

석화밭의 갯바람은 이마에 부딪치고

먼 바다에 떠 가는 구름은

파도에 갇힌 쪽배를 희롱하듯

시야에서 철석거리기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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