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 언제쯤 끝날까 / 청라 한승희
지루했던 연속의 코로나가
머잖아 끝날 거라 믿었는데
델타에 기세 등등한 오미크론에
또 다른 이름에 변이가 또 찾아왔네
매일 활동을 하는 사람도
집콕을 하는 사람도
쏟아내는 습관적 투정이
그냥 있어도 쌓여가는 답답함을
변신에 변이가 되어버린 엉뚱한 것이
어둠에 소리 없이 아파도
그 시간은 아련한 역풍의 독백을
갈길이 언제인지 예측은 없지만
바람이 옷깃을 여밀 때
깨어진 일상이 봄바람에 걷히고
급증하는 환자수가 줄어들어
독감처럼 훨훨 떠나면서
철저한 예방 속에 웃음 가득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