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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의 공간

내 그리움 가져간다면

그나래 2022. 3. 12. 08:02

바람으로 향하는 길
아직도 여행중이신지
망서리는 길을 걷지도 못하고
무엇이 벽인지 소심하고 답답하다
젖은 바닷가 칭얼데는 독백을 어찌
접지 못하는 마음 탓인가

유유자적 뜬구름따라
머물었던 순간마다 선물이었고
돌아갈 수 없는 그 자리에
한번쯤 뒤집고 싶어도
한폭의 향기만으로 무지개가 되어
혼자서 중얼거린다

넓은 색깔로 꿈을 꾸고
쓴웃음 짓다가 조용하게 눈감고
내안의 수심도 창가에 너가있어
홀가분하게 잊고 싶은 사람
가시같은 자국들의 흔적이 찢어진
아픔이되어 내안에 자리잡고
보고픈 사람 그리움만 아롱진다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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