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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의 공간

갈대의 소리

그나래 2021. 5. 5. 16:24

갈대의 소리 / 한승희 푸른 물결이 보이시나요 한때의 사랑은 순간인 것을 네가 어찌 알리까 마른 잎 초연한 바람에 찢기고 돋아난 잎새 사이로 말문을 열고 있다 굽이진 강언덕 햇살 먹은 맑은 색감 무작정 정지된 그 자리 무한대로 흐르는 강물에 집착하여 가랑가랑 돋아나서 물빛에 머무는 곳 싱그럽다 날카로운 갈잎으로 꽃가마 엮고 연둣빛 여름밤도 식혀주는 강바람 사르락 흔들리며 영그는 갈대꽃 산책길 시원하게 호사스러워 풍광이 안갯속에 최고의 선물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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