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범 바위
가파른 비탈길
바람의 힘에 오른 정상
해안에서 토해내는 꽃 같은 해무
신비스런 절경의 매료
구름에 둥둥 떠오른 듯
신이 내린 장엄한 풍광
범 모양을 닮아 범 바위라 칭하는
청산도를 한눈에 조망하고
나침판이 듣지 않는 유명한
바다에 둘러싸인 보적산
우람한 몸집에 기이한 모습 범 바위
울퉁불퉁 성난 형상
바위의 기를 받아 해무가 덤벼들어
아롱거리는 명소
사랑을 갈구하는 동공의 환호
양손에 깍지를 두른 듯
앙탈하는 모험의 해무
아릿한 연출은 색감을 음미하겠지
신비함을 다 꺼낼 수 없는
산허리의 걸음은 홀로 응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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