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겹고 향기로운 공간!

1시집 발간 (2019)

국전 저수지...p104

그나래 2020. 2. 13. 14:58

국전 저수지



산골짝 외딴집

과수원 귀퉁이에

돌배 올망졸망 탐스럽다

한낮을 지난

해바라기 햇살 따라

수줍은 듯 고개 돌리며

기다림의 탄성을 울린다


방죽 지심 야생화들

외로운 백로 한 마리도

날갯짓으로 굽어보는 반가운 몸부림

물색 조화에 새들의 연가

낚싯줄 퉁겨지는 푸른 언덕에

깔깔 웃는 휴일의 연인들


야생초로 덮혀있는

조용한 산골짝 산허리 굽어돌다

노을이 지는 저수지의 풍경

어찌 그리 붉고 화려한지

꿈보다 해몽이 더 황홀한 날

정이 물씬 물방울처럼 아롱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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