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지 못하는 이름 / 청라 부르지 못하는 이름 / 청라 그냥 모른 채 외면하는 어깨 위에 내리는 아픔을 아는가 안으면 안겨들지 못하는 서러운 너의 잃어버린 시간을 인기척 없는 봄바람은 아는지 길게 누운 바람은 머리를 스치고 몰려오는 시간 사이로 허기진 마음이 꾸역꾸역 따라온다 가슴에 앉은 절절한 그리움을 새로운 세상에 어찌 적응하는지 부르지 못하는 너를 가슴에 안고 꿈에서 깨지 못하고 보라색 꽃다발을 안겨 주려니 웃고만 섰네 청라의 공간 202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