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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의 공간

바람의 조각

그나래 2021. 10. 25. 18:48



바람의 조각 청라 한승희 거친 물살 휘몰아치다 물거품의 행렬이 전령인양 잔잔한 일출에 수줍은 파도소리 천혜의 자연경관에 안기는 듯 바닷물은 비취빛이 푸르게 솟아 걸음마다 새겨놓은 자국들은 흔적도 없이 지워졌나 백사장 은모래는 보고픈데 연초록 물빛은 회람의 사색이 되어 갈증은 채워도 그리움은 그 자리에 유년의 뜰에 둥지내린 향수로 피어나서 몰운대에 심어놓은 젊음의 울타리 그립고 그리워서 열어보아도 독백은 멈춘 듯이 바람만 따라온다. 2021,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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