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코앞에 다가오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고 있다 그 음성이 들꽃처럼 오래 싱싱하고 그 그늘에서 웃을 줄 알고 그때쯤이니 세월이 흐르고 왜 그랬는지 돌아보면 빈둥지 인걸 온 가족이 솜씨를 보였던 추석전날 왜 그렇게 지겨웠는지 그때가 사람이 사는 집처럼 지금은 만들 사람도 먹을 사람도 없는 현실 손수 만들면 쫄깃한 그 맛을 어디에도 어머님의 맛을 만날 수 없으니 자식 사랑하는 마음 대대로 내려오는 전설처럼 아련하게 피어나는 꽃이고 그리움이 살아나는 그 맛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