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겹고 향기로운 공간!

청라의 공간

그 향기에 물드는 파도 / 청라

그나래 2022. 12. 23. 21:50

 

 

 


창가 유혹에 빠지는 순간
왔다가 부서지는
그대의 매력에 밀려드는 하얀 물거품
네가 뭐길래 갈망하는지
울고 앉은 파도야
물위에 적어둔 철새떼 겨울이야기
고요히 흔들리며 보채고 있어
그리움 적시는 바람인가

분노의 질풍에 놀라 쫓아오는가
바다가 부르는 거친 열정
차 향기를 즐기며 바라보던 그곳은
집착에 밀려온 바람이었나
눈물이 되어 맺히는 소리
이슬로 내리는 파도가
세차게 흔들며 속앓이 한다고
너를 태우는 향기 너울처럼 감싼다

'청라의 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가 밝아옵니다 / 청라  (91) 2022.12.31
못다 한 말 / 청라  (109) 2022.12.28
저문 강을 거닐다 / 청라  (122) 2022.12.18
안부도 없는 여자 / 청라  (79) 2022.12.16
오늘 뭐하니 / 청라  (117) 2022.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