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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의 공간

바람에 띄운 그리움 / 청라

그나래 2023. 1. 6. 16:36

바람에 띄운 그리움

우정도 세월 따라 변하더라
변하지 않고는 보내지 못하나 봐

흔적은 그대로인데 그림자만 흐르고
홀로 지워버리기엔 보라섹 글씨가
물안개로 앉아 징검다리를 건너지 못하고
남은 메아리 바람으로 섰더라

소슬바람이 흐린 다발로 뻗어
끝없이 떠오르는 것은
눈동자에 갇힌 눈물샘 때문에
걸음을 망설이고 머뭇거리는지
독백의 시간들이 바쁜 듯이 사라진다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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