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의 공간
꽃잎의 그 향기 청라 한승희 봄꽃은 자락마다 싹이 돋아 다시 피고 햇살은 눈이 부셔 천지에 꽃잔치 너의 꽃잎 사랑만 간직한 내 탓에 계절이 버거워 몰랐으니 너는 꿈속에도 보이지 않네 단발머리 소녀만 가슴에 팔랑이고 경계가 있는 자리 어찌 허물 것인가 무심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너의 미소 만나고 싶어도 천상의 숨결인 듯 가슴에 읊조리는 꽃잎의 노래 허공 한 자락 가슴을 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