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바람 같은 사람아 / 청라 한승희
그 바람이 바람이었나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임을
바람 조용한 소식인 줄 알았는데
저무는 강가에 서면.
너는 어디에서 숨을 쉬는가
흔적마다 넘어진 상처가
멍이 들어 아픔을 감싼 채
등 돌리고 마냥 떠나갔는가
옷깃만 펄럭이며 갈대가 울고
허공에 바람으로 섰을까
마음으로 애끓지 말고
바람이 가는 데로 따르면 어떠리
살아있다는 것이 꿈인가
못 버린 미련인가
한 가닥 바람이 그리움이 되었다
2025,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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